멀티웨이 팟에서 BB는 어디까지 디펜드할까? Pot Odds만 보면 안 되는 이유

멀티웨이 팟 BB 디펜스를 보여주는 포커 전략 커버 이미지로 9대1 Pot Odds, 칩, 카드와 빅블라인드 버튼을 표시

빅블라인드에서 100만 더 콜하면 900짜리 팟을 놓고 싸울 수 있습니다.

Pot odds는 9대1.

이 정도 가격이면 폴드하는 게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웨이 팟에서는 직관과 반대되는 일이 생깁니다.

앞에서 콜한 플레이어가 늘어난 결과, 오히려 BB가 더 많은 핸드를 폴드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핵심은 자주 혼동되는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 핸드가 가진 raw equity와, 그 equity를 실제 플레이에서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가.

예를 들어 블라인드가 50/100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얼리 포지션에서 200으로 레이즈했고, CO, BTN, SB가 모두 콜했습니다.

BB에 액션이 왔을 때 팟에는 이미 900이 들어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금액은 100뿐입니다.

콜하면 팟은 1,000이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반드시 showdown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이 추가 100의 콜은 이론적으로 10%의 equity만 있으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실제 포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flop, turn, river가 남아 있고, 여러 상대의 range를 동시에 상대해야 합니다. 게다가 BB는 flop 이후 대부분 포지션이 불리합니다.

이론적으로 10% 이상의 equity가 있더라도, 실제로 그만큼의 equity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콜이 수익적인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것이 멀티웨이 팟에서 BB defense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Pot Odds가 좋아도 반드시 더 넓게 디펜드하는 것은 아니다

콜러가 늘어날수록 BB가 받는 가격은 좋아집니다.

이 부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range도 늘어납니다.

Heads-up이라면 showdown까지 가져갈 수 있는 약한 pair도 4-way나 5-way가 되면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 베팅을 시작하면 애매한 핸드를 showdown까지 끌고 가기도 훨씬 어려워집니다.

즉, 팟은 커졌지만 raw equity를 실제로 가져오는 비율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멀티웨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순한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equity보다 많이 가지고 있으니 무조건 콜해야 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Raw Equity는 출발점일 뿐이다

Raw equity는 남은 카드가 모두 오픈되고 모든 플레이어가 showdown까지 갔을 때, 이 핸드가 팟에서 어느 정도의 몫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전에서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그 equity를 실제로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가.

포지션.

Effective stack.

상대 range.

Board texture.

그리고 팟에 참여한 플레이어 수.

이 모든 요소가 실제 equity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지를 바꿉니다.

특히 BB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Preflop에서는 마지막으로 액션할 수 있어도 flop 이후에는 여러 명을 상대로 먼저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Heads-up에서는 무리 없이 계속할 수 있는 핸드도 멀티웨이에서는 금방 다루기 어려운 핸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짜로 물어야 할 질문은

“이 핸드에 충분한 raw equity가 있는가?”

가 아니라

“그 equity를 실제로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가?”

입니다.

가격이 싸도 핸드의 질은 중요하다

Preflop raw equity가 비슷한 두 개의 경계선 핸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한쪽은 suited이거나 어느 정도 connected되어 있어 flop에서 flush draw, straight draw, pair plus draw 또는 강한 made hand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한쪽은 연결성이 거의 없는 offsuit hand입니다.

이런 핸드는 잘 맞아도 약한 kicker의 pair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quity calculator에서는 두 핸드의 차이가 생각보다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 난이도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suited 또는 connected라는 이유만으로 자동 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경계선에 있는 핸드들을 비교할 때, postflop에서 계속 플레이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을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느냐입니다.

경계선 핸드에서는 Suited가 도움이 된다

Suited hand는 flush나 flush draw를 만들 가능성이 하나 더 생깁니다.

그래서 일부 board에서는 postflop에서 더 쉽게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uited라고 해서 모두 디펜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한 suited hand는 dominated될 수 있고, 약한 pair만 만들 수도 있습니다.

Flush를 완성해도 더 높은 flush에 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suitedness 자체가 자동 콜의 이유는 아닙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다른 조건이 비슷한 경계선 핸드끼리 비교할 때 suitedness가 postflop playability를 개선할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Connectivity가 있으면 계속할 수 있는 Flop이 늘어난다

Connected cards는 더 다양한 flop과 연결됩니다.

Open-ended straight draw, gutshot, pair plus draw 또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강한 made hand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nnectivity만 보고 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 어느 정도 연결성이 있는 핸드도 상대 range가 너무 강할 경우 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핸드가 여러 range를 상대로 충분한 equity를 유지하고, 강하게 개선될 수 있는 패턴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약한 Offsuit 비연결 핸드가 가장 크게 손해를 본다

멀티웨이에서 특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약하고 연결성이 없는 offsuit hand입니다.

많은 flop을 완전히 놓칩니다.

맞더라도 약한 pair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Draw를 만들 수 있는 경우도 적고, turn이나 river에서 개선돼도 편하게 계속할 수 있다고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시작 핸드가 약하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River까지 계속 플레이하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적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멀티웨이에서는 One Pair의 가치가 내려간다

Preflop에서 디펜드할지만 생각해서는 부족합니다.

한 가지를 더 생각해야 합니다.

실제로 보드에 맞았을 때, 그 made hand는 얼마나 강한가?

Heads-up에서는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one pair도 멀티웨이에서는 훨씬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참여한 range가 많아질수록 누군가가 board를 강하게 맞혔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멀티웨이에서는 postflop의 강한 액션을 heads-up보다 더 무겁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명을 상대로 계속 bluff하는 빈도는 보통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멀티웨이에서 강한 액션을 계속하는 플레이어의 range는 heads-up보다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약한 top pair, second pair, 좋지 않은 kicker를 가진 one pair는 showdown까지 가져가기 훨씬 어려워집니다.

Preflop 콜의 주된 이유가 “가끔 pair를 만들 수 있으니까”라면, 그 pair의 실전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콜러가 많아져도 전부 ‘공짜 돈’은 아니다

이 부분이 가장 직관에 반합니다.

한 명이 콜하면 팟이 커집니다.

두 번째 플레이어가 콜하면 더 커집니다.

세 번째 플레이어까지 들어오면 BB가 받는 pot odds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상대해야 할 range도 늘어납니다.

콜러가 한 명 늘 때마다 강한 핸드를 만들 수 있는 range도 하나 더 생깁니다.

베팅으로 압박할 수 있는 상대도 늘어납니다.

당신이 equity를 충분히 가져오지 못하게 만들 플레이어도 늘어납니다.

일부 solver 설정에서는 cold caller가 늘어나 pot odds가 좋아졌는데도 BB의 calling frequency가 오히려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콜러가 늘 때마다 무조건 더 타이트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은

pot odds와 defense frequency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Pot odds가 좋아졌다고 해서 수익적인 calling range가 반드시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Stack Depth에 따라 Postflop의 중요성이 달라진다

모든 stack depth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고정된 BB defense 비율은 없습니다.

Effective stack이 깊을수록 flop 이후에 남아 있는 칩도 많습니다.

그만큼 포지션의 불리함, 약한 made hand로 큰 팟을 만들지 않는 판단, turn과 river에서 큰 실수를 피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Equity를 충분히 가져오기 어려운 핸드는 deep stack 환경에서 더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큰 금액이 오갈 결정이 여러 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effective stack이 얕아지면 복잡한 postflop decision은 줄어듭니다.

더 이른 단계에서 equity를 실현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OOP의 불리함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stack depth만 따로 볼 수는 없습니다.

Open size, range, game format 같은 조건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 spot에서는 BB가 70%를 디펜드한다”

같은 숫자만으로는 전제 조건이 없을 경우 실전 가치가 낮습니다.

Ante와 rake도 중요합니다.

Tournament와 cash game의 BB defense range를 같은 전략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팟 크기보다 누가 칩을 넣었는지를 봐야 한다

큰 멀티웨이 팟에서는 pot odds만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누가 이 팟에 칩을 넣었는가?

일반적으로 early position의 opening range는 late position의 opening range보다 강합니다.

콜한 플레이어 역시 중요합니다.

타이트한 플레이어가 early-position raise를 cold call한 상황과, BTN의 루즈한 레크리에이셔널 플레이어가 넓게 콜한 상황은 전혀 다른 range를 의미합니다.

Pot odds가 같더라도 내 핸드의 equity와 postflop playability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펜드하기 전에 팟 크기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range들이 이 팟을 만들었는가

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Defend는 Call만 의미하지 않는다

Raise와 여러 번의 call을 마주한 BB에는 세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Fold, call, raise입니다.

핸드에 따라서는 overcall보다 squeeze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Raise로 일부 caller를 폴드시킬 수 있다면, 그들이 이미 넣은 dead money를 팟에 남기면서 flop 이후 상대해야 할 range 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dead money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약한 핸드를 무작정 squeeze해서는 안 됩니다.

멀티웨이 squeeze strategy는 상대가 계속했을 때도 충분한 strength나 equity를 가진 핸드가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진짜로 물어야 할 질문은

“가격이 좋으니 call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이 range 구성에서 fold, call, raise 중 무엇이 가장 수익적인가?”

입니다.

멀티웨이 BB Defense에서 확인할 7가지

너무 싸 보여서 자동으로 콜하고 싶은 BB spot에서도 바로 칩을 넣지 마세요.

먼저 다음 7가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 실제 Pot Odds는 얼마인가?

먼저 가격을 계산합니다.

Pot odds는 출발점이지 최종 답은 아닙니다.

2. 앞에 들어온 Range는 얼마나 강한가?

처음 raise한 플레이어의 포지션뿐 아니라 누가 call했는지도 봐야 합니다.

3. 이 핸드는 여러 명을 상대로 얼마나 플레이하기 쉬운가?

Raw equity만 보지 마세요.

Suitedness, connectivity, domination risk, 그리고 강한 made hand나 draw를 만들 수 있는 빈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4. 이 핸드의 ‘좋은 Flop’은 정말 좋은가?

좋은 flop이라고 해도 약한 pair를 만들고 어려운 결정을 반복해야 한다면, equity를 충분히 가져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5. Effective Stack은 얼마나 깊은가?

뒤에 남은 칩이 많을수록 포지션의 불리함과 turn, river에서의 판단이 더 중요해집니다.

6. 어떤 게임 조건인가?

Ante, rake, raise size, tournament인지 cash game인지.

이런 조건들은 모두 올바른 defense range를 바꿉니다.

7. Call, Raise, Fold 중 무엇이 최선인가?

“BB를 defend한다”는 말을 단순히 “call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좋은 가격은 출발점일 뿐이다

BB에서 아주 싸게 call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더 큰 raise sizing이나 heads-up 상황이라면 쉽게 fold할 핸드도, 이런 가격에서는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싸다는 이유만으로 결정이 자동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멀티웨이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론적인 equity는 충분하지만 showdown까지 이익을 남기며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적은 핸드입니다.

참여 인원이 늘어날수록 hand structure, range interaction, position, equity realization의 중요성도 커집니다.

다음에 BB에서 “너무 싸서 폴드하기 어려운” call을 마주한다면,

“이 가격이면 충분한가?”

에서 멈추지 마세요.

한 가지만 더 물어보면 됩니다.

“이 핸드는 그 equity를 실제로 가져올 수 있는가?”

그 차이가 단순히 싸게 flop을 보는 것과, 실제로 수익적인 BB defense를 구분합니다.